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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찾아 나무의 이름을 알아가던 지금까지의 행태에서 수피(나무 껍질)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나무를 만난 것은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 났다고나 할까요? 나무도 사람처럼 꽃, 잎, 수피, 열매, 자라는 모양 등등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노각나무는 무엇보다 수피로 자신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나무 껍질이 거칠게 갈라진 다른 나무와 비교해 보면 매끈한 나 무 껍질 때문에 "비단 나무"라 불리기도 한것이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이 노각나무의 껍질이나 잔가지, 뿌리를 달여 먹거나 고로쇠처럼 수액을 받아 먹으면 혈액 순환에 효험이 있다며 약용으로 이용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노각나무를 만나게 해준 향기로운 흰색 꽃입니다. 5장의 꽃잎에 꽃잎 주위로 톱니 모양의 주름이 있는 것이 특색이 있습니다.  10미터 이상 큰키로 자라는 교목으로 우리나라 고유종이라 하니 더욱 애정이 갑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시기가 되면 한번에 "확"하며 피었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쉬운데 노각나무는 조신하게 그 자태를 뽐냅니다. 꽃도 향기롭고 이쁘지만 조금 있으면 터질 꽃 봉우리가 참 이쁩니다. 노각나무가 약용으로도 쓰이고 목재로도 귀한 대접을 받으니 주변에 많이 심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습기가 충분하면서도 물빠짐이 좋은 땅에 심어야 하고 꽃을 보기 위해서는 10년이상 되어야 할 정도로 성장이 늦은 단점이 있다 합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공해나 병해충에도 강하므로 널리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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