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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기념일에는 애들도 어느 정도 컸겠다 싶어 애들은 집에 두고 부부가 둘이서만 제주도 올레 길을 걷기로 작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백패킹으로 함덕 해수욕장 야영장과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야영하며 올레길 19코스와 20코스를 걸을까도 생각했는데 평소 캠핑을 자주해서 백패킹의 노하우가 충분한 것도 아니고, 젊음이 넘쳐 힘이 분출하는 것도 아니니 백패킹에 대한 도전은 접고 겸허하게 비싸지 않은 숙소를 잡고 숙소를 거점 삼아 올레길을 걷는 것으로 선회했습니다.

■ 항공권과 숙소 예약

집에서 청주공항이 가까우니 이스타 항공(http://www.eastarjet.com/)을 통해서 출발 2개월전에 항공원을 구매했습니다. 목요일 저녁 18:00에 청주를 출발해서 일요일 아침 08:00에 제주를 떠나는 일정으로 티켓을 구매했는데 몇일 차이로 초특가 티켓을 놓쳐서 조금 아쉬웠다는 ......계획이 명확하다면 빨리 티켓을 구매하시면 좀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인 왕복으로 공항사용료 포함 십사만원대에 항공권 구입 완료.

항공원 다음으로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숙소인데 백패킹을 실행한다면 캠핑 장소 사용료 정도만 지불하면 되지만 이번에는 백패킹 도전을 접기로 했으므로 저렴한 숙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2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하나는 시외버스 터미널 근천의 모텔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4만원 정액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올레 코스로 갈 수록 왕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아깝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준비하고 있는 올레 코스 근방의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는 것인데 왠만한 숙소들은 대부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 숙소 예약때 사용했던 아고다에서(http://www.agoda.com/) 혹시나 하고 검색해 보았더니 조천리 지역에 저렴한 숙소가 몇개 있었습니다. 마침 가려는 올레 코스와 인접해 있어서 딱이다 싶었습니다.

VAT와 수수료가 20%정도 되기 때문에 실제 지불 가격은 45,000원 내외입니다. 3박을 조천리 지역 펜션에서 지내며 올레길 19코스와 20코스를 다녀오는 계획입니다. 각 올레길 종점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버스를 한번만 타면 쉽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의 피곤함도 풀수 있고 괜다 싶습니다. 펜션이라 취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점심은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해결하더라도 아침, 저녁은 직접 해결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 금, 토 3박에 십삼만원대로 예약 완료.

3박4일간 제주에 가 있을 동안 자동차가 묵을 주차장도 생각해 두어야 하는데 청주공항의 임시 주차장이 기간에 관계없이 1만원이지만 기간이 짧으면 1일에 6천원 받는 정식 주차장이 싸기 때문에 경차로(50%할인) 목요일 저녁에 주차해서 일요일 아침에 나올 것이므로 3일이면 9천원으로 공항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로 정합니다.

■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

제주 공항에서 조천에 있는 숙소까지는 버스로 이동합니다. 제주국제공항(구제주방면) 정류장에서 38번 버스에 승차해서 조천리 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약 40분으로 평일 38번 버스의 시간표는 19:03, 19:43, 21:03이므로 비행기 연착을 감안해도 숙소까지 이동에는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시간이 애매한 경우 8888, 100, 95번 버스를 타고 "탐라장애인 종합복지관" 정류장에 내렸다가 701(20분간격), 980, 981, 990번으로 환승해서 조천리까지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주의 버스 노선은 다음 지도(map.daum.net)에서 대중교통 경로 찾기로 확인할 수 있고, 시간표는 http://bus.jeju.go.kr/에서 대중교통이용안내>일반버스시간표, 시외버스 시간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 버스는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고 환승처리도 되니까 지난 여행 경험을 비춰보면 제주 올레꾼에게 버스는 필수입니다.


정류장 근처 마트에서 간단하게 쇼핑후 숙소로 걸어서 이동.

■ 제주올레 19코스 걷기

지난번 올레길 여행에서 지도없이 올레 리본이나 표지판만 의지하다가 낭패를 보았던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 여행에서는 길을 헤매지 않도록 자세한 지도를 준비해서 갈까 합니다.

19코스 시작점인 조천만세동산을 찾아 출발합니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함덕 해수욕장을 지날것을 생각하니 해수욕을 하지 않겠지만 어떻게 발이라도 담궈봐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북촌 포구를 지나면 해변에서 육지 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제주의 오름을 제대로 맛보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름 구간에서 저질 체력이 견딜만 할까?하는 염려도 있지만 후기를 읽어보면 그렇게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모양입니다.

오름구간을 빠져서 김녕해변으로 가는 길.

김녕 해변은 내일로 아껴두고 19코스 종점에서 만나는 남흘동 버스 정류장에서 701, 910, 990 버스를 타고 조천리에서 하차후(20분 소요 예상) 숙소로 돌아옵니다. 

■ 제주올레 20코스 걷기


제주 공항에서 조천리로 올때 내렸던 조천리 버스 정류장에서 701, 990 버스를 타고 남흘동에서 하차후(20분 소요 예상) 바로 20코스를 진행합니다.

바다와 함께 바닷가에 이쁘게 지어진 여러 펜션들도 구경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김녕 성세기 해변을 가로지릅니다.

김녕 해안 도로를 따라갑니다.

월정리에 있는 펜션촌을 지나 갑니다.

해변에 붙은 길은 "해맞이해안로"라고 합니다. 어떤 길일지......

광해군의 도착지인 행원포구를 지납니다. 농공단지때문에 그랬는지 이 지점에서는 섬의 끝자락을 살짝 지나칩니다. 이곳이 국내 최대의 풍차마을이라고 하는데 들렀다 가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한동리를 향해서 걷습니다.

한동리 한복판을 가로지릅니다.

한동리를 지나 평대리에 이릅니다.

평대리 골목을 지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삶도 만날 수 있게 되겠죠?

20코스의 마지막인 세화를 지납니다. 세화 오일장이 끝자리가 0, 5일에 열리니까 가는 날이 장날이네요. 유후!

20코스 종점인 제주 해녀 박물관에서 "해녀박물관"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701, 910번 버스를 타고 조천리 하차후(44분 소요 예상) 숙소로 이동합니다.

■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

조천 숙소에서 조천리 버스 정류장(공항에서 올 때 내렸던 곳의 반대편)에서 38번을 타고 제주국제공항(신제주방면) 정류장 하차합니다(40분 소요 예상) 토요일(공휴일) 버스 시간표가 6:32, 8:02, 9:12 이므로 첫차를 타야 할 것 같습니다. 701(첫차 6:40), 980, 981, 990 8888번 버스를 타고 "탐라장애인 종합복지관정류장"에 내렸다가 100, 95번 버스로 제주국제공항(신제주방면)정류장에 내리는 방법과 10번 버스(공휴일 6:06, 6:36, 6:56, 32분 소요 예상)를 타고 "중앙로 사거리"에서 500, 37, 36번으로 환승(12분 소요 예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급하면 택시라도 타야겠죠? 


공항에서 여유를 가질려면 첫차가 빠른 10번 버스를 타고 중앙로 사거리에서 환승하는 것이 나을 것도 같습니다. 일단 중앙로까지 가면 공항에서 멀지 않으므로 여차하면 택시도 탈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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