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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길 16코스는 남원과 구례를 거쳐 순천까지 내려온 이순신 장군이 보름간 순천에 머물다가 부하들과 함께 다시 구례로 돌아가는 길이다. 도원수 권율 장군을 만나기 위해서 지리산 북쪽으로 길을 잡아가다가 남원 운봉에서 가던 길을 되돌렸던 이순신 장군은 순천에서도 권율 장군을 만나지 못하고 또다시 왔던 길을 구례로 되돌려야 했다. 길이가 40.1km에 이르는데 하루에 걷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 거리이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한번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코스는 생략하기로 했다. 14코스 후반부와 15코스로 걸었던 여정은 다음과 같다.

 

 

구례로 돌아온 이순신 장군은 섬진강을 따라 하동으로 향하시는데 남원 운봉에서 길을 되돌리지 않았다면 지리산 북쪽으로 이동했겠지만 남원에서 구례를 거쳐서 하동으로 가는 길은 지리산 서쪽과 남쪽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자연스럽게 지리산 둘레길가 함께하는 경로이다.

 

위의 그림은 백의종군길 17코스와 지리산 둘레길 경로를 함께 배치한 지도로 붉은색 경로가 둘레길이고 파란색이 백의종군로인데 그림처럼 시작 위치부터 종료 지점까지 지리산 둘레길 난동-오미 구간 및 지리산 둘레길 오미-송정 구간과 대부분 겹친다. 운조루를 지나서 문수 저수지를 경유하는 구간과 끝부분 석주관 갈림길에서 섬진강대로로 내려가는 부분에 차이가 있는 정도이다. 이 경로는 지리산 둘레길로 다녀온 구간이므로 생략하고 구례와 하동 경계점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둘레길로 다녀온 여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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