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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둘러보기 여행에서 만난 알라딘 중고책 서점, 한쪽에서는 책을 사느라 바쁘고 또다른 한쪽에서는 책을 파느라 바쁘고 예전에는 보지 못하던 생경스런 풍경이니 만큼 우리 가족의 책 충동 구매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환경이었습니다. 그 충동 구매의 목록에 있었던 책 "44세의 필독서". 책 제목만으로는 마케팅의 냄새가 풀풀 풍기기는 했으나 과감히 지를수도 있는 나이가 중년아닌가! 목차와 서두를 읽어보니 한번 읽어볼만 했습니다.


쭉 읽어낸 느낌은 동네 형에게 인생 경험의 한 설을 듣는 것과 같았습니다. 한가지 미리 머리에 두실 점은 저자가 "팡저우"로 중국인이라는 점입니다. 1인 자녀 배경이라던가 예화로 드는 스토리의 많은 부분이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만큼 공감 있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직장"입니다. 청년과 장년의 과도기에 걸려있고 신체적으로도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수많은 현상을 만나게 되는 나이에서 지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처세술"에 관련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부부관계, 자식, 미래 관리등 44세라는 나이에서 마땅히 생각할 만한 이슈를 충분히 던지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 경험과 판단, 그리고 독자의 수용 정도와 비판적 문제 의식이 상호 시너지를 이룬다는 가정이지만 44세라는 나이에서 다시금 자신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 적절한 의제를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전을 담금질할 나이 44세, 이 나이의 전후에 있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이책을 들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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