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망양 휴게소에서 영신 해수욕장, 덕신 해수욕장, 오산항을 거쳐 오산 3리 무릉에 이르는 경로다.

 

망양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고 잠시 앉아 뻥 뚫린 구름 아래로 동해 바다로 쏟아지는 태양빛도 감상한다.

 

휴게소를 벗어나면 삼척, 울진 방향으로 7번 국도 옆의 작은 길을 따라간다.

 

휴게소에서 내려오면 매화면 덕신리의 영신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해변에 얼마나 강한 파도가 몰아쳤는지 파도의 상흔이 보통이 아니다. 북쪽으로는 곧 만나게 될 오산항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덕신리 앞바다는 파도가 강한지 해안 앞으로는 테트라포드들이 늘어서 있다.

 

잠시 7번 국도변을 걷지만 이내 덕신 1리 마을길로 들어간다.

 

우리가 망양정까지 계속 따라 걸어야 할 917번 지방도인 망양정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한동안 계속 이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덕신 1리 해변으로는 솔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덕신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덕신리와 오산리를 이어주는 오덕교를 넘어가면 예쁜 대게 모양의 건조대 기둥이 반갑게 인사하는 오산리로 들어간다.

 

오산리 입구에 있는 오산리 보건소에는 잘 만들어진 쉼터가 있어서 간식 시간을 가지며 잠시 쉬어갔다. 보건소 옆에 있는 타워는 과연 용도일까? 간식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했었다. 소방관들이 레펠 하강을 하는 훈련 장소일까? 하는 상상이 가장 근접하다는 나름의 생각을 해 보았지만 타워를 자세히 보면 훈련을 위한 시설은 하나도 없다. 계단 앞 조명등을 미루어 보면 결론은 전망대로 쓰이는 타워가 아닌가 싶었다. 보건소 뒤쪽으로는 규모가 있는 울진 해양 레포츠 센터도 있다. 스킨 스쿠버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오산항은 국가 어항으로 관리될 정도로 규모가 큰 항구이다. 오산리라는 마을 이름은 오천동과 초산동이 합치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오산항 뒤편 산으로는 원전 지원금 655억 원으로 만드는 울진 마린 CC가 건설 중이다. 원전을 설치하는 지역에 주어지는 원전 지원금으로 골프장을 짓는다니 원전 건설에 몰아치던 찬성, 반대의 폭풍과 같던 갈등을 떠올리면 선뜻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함이고 퍼블릭 골프장이며, 골프 인구가 늘어가고는 있지만...... 

 

오산항 뒤쪽을 보니 현종산 일대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들을 아주 가깝게 볼 수 있었다.

 

오산항을 지나면서 만난 아름다운 구름과 바다 풍경. 하늘에는 구름들이 무슨 전쟁이라도 벌이는 듯 요란스럽지만, 구름들 사이로 비추이는 햇빛은 잔잔한 바다 위에 반짝반짝 은빛 물결을 만든다.

 

울진에서 흔히 보는 것은 대게, 갈매기 모양의 건조대지만 갈매기 머리에 해파랑길 리본을 매어 놓으니 품격 있는 갈매기가 되었다.

 

오산 2리 해안길에는 갯바위로 작은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쉼터에 새겨놓은 마을 소개에 미소가 지어진다. 김성구라는 사람이 첫 주민이었고 오산리의 한축인 초산리가 생긴 배경을 설명해 놓았다.

 

갯바위 쉼터에서 바라본 북쪽, 남쪽 풍경. 갯바위가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다.

 

오산 2리와 호랑이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쉼터에도 방호벽 벽화에도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마을 설명 자료에도 연관 자료는 없었다.

 

멀리 오산 3리와 진복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갈길은 멀다.

 

오산 3리에 접어들면 양식장과 국립 수산 과학원 동해 연구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양식장과 수산 과학원 때문일까? 오산 3리 해변은 긴 모래사장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이 없는 모양이다.

 

오산 3리의 또 다른 이름은 버스정류장으로 사용하는 정자에 붙어있는 대로 "무릉"이다. 마을 분들이 언제부터 무릉이라고 사용했는지는 자료가 없었다. 신라 당시만 해도 울릉도를 무릉(武陵)이라 불렀다고 하니 이것과 연관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동네 이름이 무릉이라니...... 의아함과 호기심이 가득한 순간이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