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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영덕에서 울진까지 3박 4일 동안 5개의 코스를 걷는 계획이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냉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5코스까지 걸으면 총 50코스까지 있는 해파랑길의 딱 절반을 걷는 것이다. 부산, 울산, 포항까지는 KTX로 이동하여 해파랑길 걷기를 했지만 이제 영덕 이후에는 이동이 쉽지가 않다. 버스 이동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버스 이동을 하더라도 시간만 맞다면 문제가 아닌데 주어진 시간에서 많은 거리를 걷고자 하는 마음만큼 시간이 잘 맞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번 여행부터는 자동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출발지에 차를 놓고 목표지점까지 걸은 다음 버스를 이용해서 출발지로 돌아온 다음 집으로 복귀하거나, 목표 지점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이용해서 출발지까지 이동하여 걷기를 시작한다. 목표지에 차가 있으니 차로 바로 집으로 복귀하면 된다.  

 

 

■ 21코스 IN, 25코스 OUT

21코스의 시작점인 영덕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영덕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자동차는 영덕 터미널 서쪽에 있는 덕곡천을 건너 덕곡천변에 주차한다.

9시 30분에 출발하여 영덕역과 강구역을 거쳐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버스도 있지만 이 버스를 타면 전체 일정이 조금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7시 30분에 출발하는 첫차는 해맞이 공원으로는 가지 않지만 해맞이 공원 위쪽 산에 있는 산림 생태 문화 체험 공원에서 하차하여 출발지까지 걸어 내려가는 방법을 이용한다(2022년 2월 현재 첫차도 해맞이 공원 입구인 창포말 등대에서 버스를 내릴수 있었다. 기사분께 미리 확인한다). 버스 시간표는 영덕군청(https://www.yd.go.kr/) 홈페이지의 분야별 정보> 생활정보> 시내버스 운행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파랑길 25코스를 모두 걸으면 26코스 일부를 거쳐서 인근에 있는 울진 종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울진 시외버스 터미널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포항으로 가는 남행 시외버스를 타고 영덕으로 이동한다. 버스 출발 시간은 15:00, 16:00, 17:00, 18:30, 20:00이고 울진에서 영덕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 울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해파랑길 주요 지점과도 유사한 구산, 매화, 사동, 기성, 월송, 평해, 후포, 삼율, 병곡, 영해, 병원, 도곡을 거쳐서 영덕에 이른다. 영덕 터미널에서 버스를 내리면 주차해둔 차량을 타고 집으로 복귀한다.

 

■ 해파랑길 21코스(12.2Km, 4시간 30분)

오늘은 21코스와 22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20번 지방도 영덕대게로에 도착하면 공원 안쪽으로 내려가 해안 산책로를 통해서 길을 시작한다. 대탄항을 지나면 20번 지방도로 나와서 도로변으로 대탄 해수욕장과 오보 해수욕장을 지나 노물항으로 잠시 마을길을 들어갔다가 다시 도로변 길을 걷는다.

 

석리에서 다시 마을 해안길로 들어선 다음에는 경정 3리와 경정항을 지나면 다시 2번 지방도 도로변을 걷다가 경정 2리에서 마을 해안길로 들어간다.

 

경정 2리 마을 끝부터는 말미산과 이어서 죽도산의 산길을 지나서 축산항에 도착한다. 축산항에는 짬뽕 집도 있고 물가자미 전문 식당도 있으므로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한다.

 

 

■ 해파랑길 22코스(16.1Km, 5시간 50분)

점심 식사를 끝내면 이번 여행의 고비라 할 수 있는 22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축산항의 와우산을 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285.9 미터의 봉화산을 오른다. 봉화산을 지나면 능선을 통해서 대소산과 망월봉을 지나고 잠시 산을 내려가다가 사진리로 가는 길 위를 구름다리로 건넌다. 구름다리를 지나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면 다시 작은 길을 만나는데 이 길을 지나면 황성개비산을 오른다. 

 

황성개비산 이후로는 능선을 통해서 재구남봉과 망월봉을 지나 산을 내려가며 목은 이색 기념관을 지나게 된다. 목은 이색 기념관을 지나면 괴시리 마을길을 통해 대진항으로 향한다. 대진항을 지나면 해안길을 통해서 대진 해수욕장, 덕천 해수욕장을 지난다.

 

해안 길을 따라 영리 해수욕장을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인 고래불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오늘의 숙소는 영덕 고래불 모텔이다.

 

■ 해파랑길 23코스(11.9Km, 3시간 30분~4시간)

어제는 30Km에 육박하는 조금은 어려운 여정이었다면 오늘은 짧은 코스를 가볍게 걷는다. 숙소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출발한다. 병곡리를 출발하면 해안길을 따라 백석 해수욕장과 백석항을 지난다.

 

백석항을 지나면 7번 국도를 만났다가 헤어졌다는 반복 하며 금곡리를 지난다. 금곡리를 지나면 영덕군 금곡리에서 울진군 금음리로 넘어간다.

 

금음리 마을길과 7번 국도변을 번갈아 걷다 보면 후포 해수욕장과 23코스의 종점인 후포항에 도착한다. 오늘의 숙소는 후포 터미널 인근에 있는 백암장 모텔이다.

 

 

■ 해파랑길 24코스(19.8Km, 6시간 50분)

24코스는 후포항 뒤편에 있는 등기산 공원을 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은 25코스에 있는 숙소까지 26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야 한다. 거리가 긴 만큼 점심 도시락을 챙겨서 출발한다. 공원에 있는 스카이 워크를 들러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해안 길을 따라서 황금대게 평해 공원을 지난다. 

 

울진 바다 목장 해상 낚시공원과 직산항을 지나 울진 남대천 하구의 월송정 유원지와 평해 사구 습지를 지난다.

 

굴미봉을 끼고돌아 황보천을 건너면 다시 해변으로 나와서 구산 해수욕장과 구산항을 지난다. 

 

봉산리 마을길을 통해서 울진 비행 훈련원을 돌아 나가면 24코스의 종점이 기성 터미널에 도착한다.

 

 

■ 해파랑길 25코스(23.2km, 7시간 30분)

24코스가 길기는 하지만 다음 숙소까지 약 5.5Km를 더 걷는다.

기성면 시가지를 가로질러 사동항으로 향한다.

 

사동항을 지나 해안길을 걷다가 기성 망양 해수욕장 초입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 펜션에서 하룻밤 쉬어간다. 

 

펜션에서의 하룻밤 휴식이 끝나면 점심 도시락을 챙겨서 여정을 시작한다. 망양리 해안 길을 지나 영신 해수욕장과 덕신 해수욕장을 거쳐서 오산항에 이른다.

 

오산리와 진복리 마을 해안길을 계속 이어간다.

 

진복리 해안길에서 촛대바위와 산포리 해안길을 지난다.

 

망양정 해맞이 공원을 지나서 수산교에 도착하면 25코스는 모두 끝난다.

 

25코스가 끝나면 울진 터미널로 바로 이동해서 영덕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26코스 일부 3Km 정도를 걸어서 울진 대교 하단에서 터미널로 이동한다. 울진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 영덕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피곤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버스에서의 쉼으로 어느 정도 운전 준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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