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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 해상공원의 이북도민 망향탑에 도착한 해파랑길 19코스는 해상공원 나머지를 둘러보고 오포리를 거쳐서 19코스의 종점인 강구교에 도착한다.

 

"바다의 빛"이라는 조형물. 동해에 뜨는 태양과 파도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2022년 임인년을 맞아 경북대종각 계단을 호랑이 그림으로 장식해 놓았다. 영덕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답게 매년 해당하는 띠에 맞게 계단 그림을 바꾸는 모양이다.

 

경북 대종 인근의 연못 주위로는 수많은 바위로 장식을 해놓았다. 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원 주위의 다양한 돌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수도 있다. 매화 공작 꽃무늬가 있는 20톤짜리 돌도 있다. 이름하여 천하제일 화문석이라고 한다.

 

경북 대종 우측길로 공원 정상에 오르면 산아래로 강구항과 길게 뻗어 나온 강구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경북 대종 인근에서도 민속 전시관 쪽에서도 중간에 해안길로 내려갈 수 있지만 해파랑길은 민속 전시관을 빙 둘러 가는 방식으로 길을 이어간다. 영덕 어촌 민속 전시관은 유료 입장으로 사라져 가는 어촌의 문화와 역사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고 한다. 

 

 

민속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 좀 더 내려가면 해안길을 다시 걷게 된다.

 

오포리 해안길을 따라서 걷는다. 강구항까지 2.25Km라고 하지만 실제 항만까지의 거리고 해파랑길 19코스 종점까지는 1km 내외가 남아있다. 멀리 않은 거리지만 발과 다리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거리는 점점 더 길게 느껴진다.

 

오포리 방파제를 지나면 솔숲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담한 오포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강구항에서 길게 뻗어 나온 강구 방파제가 오포리 해안 전체를 가리는 형국이다. 영덕군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오십천은 강구 방파제 앞에서 한숨 쉬어 가면서 오포리 해수욕장의 물은 오십천 민물이 절반, 바닷물이 절반이겠다 싶다.

 

오포리 해수욕장 중간에서 강구항 표지판을 따라 마을길로 접어든다. 해파랑길 19코스에도 20코스에도 강구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강구항으로 가려면 오십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야 하므로 강구교까지는 같이 갈 수밖에 없다. 

 

강구교로 가는 길은 오십천 강변으로 2층 산책로를 만들고 그 아래로는 주차장을 활용하는 모양이었다. 공간이 부족할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싶었다. 도로가 좁으니 전망 좋은 보행로도 확보하고 도로나 주차장도 확보할 수도 있는 선택이다.

 

2층 산책길 입구에서 바라본 강구항 방면의 모습과 강구교 방면의 모습이다. 영덕에서 가장 큰 항구답게 안전한 항구에 세워놓은 크고 작은 배들이 상당히 많다.

 

2층 산책길 끝부분에서 바라본 강구항 방면의 모습과 강구교 방면의 모습. 오십천 강 건너는 영덕 대게의 집산지답게 대게 모형을 걸어놓은 대게집들이 상당한 길이로 줄지어 서있다. 11월부터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는 영덕 대게는 단단하다고 해서 박달대게로도 부른다. A급 박달대게는 금값이다. 강구교 쪽으로 보면 사진에서는 다리가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앞쪽이 강구교이고 뒤쪽으로 배 모형의 조형물이 있는 다리가 강구대교이다.

 

2층 산책로를 내려오면 바로 강구교에 도착한다. 드디어 19코스 종점에 도착했다. 20코스는 강구교를 건너서 이어가면 된다. 오늘 저녁은 강구 터미널에 있는 숙소에서 쉬어간다.

 

오늘의 걷기를 끝내고 우리는 해파랑길 표지판 길건너에 있는 강구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할 식당을 찾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전 처음, 말린 도루묵도 구입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강구 시장 안에서 먹은 콩나물 국밥이었다. 깔끔한 식당에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국밥을 먹으니 하루의 피곤함이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간식거리를 구매하러 찾아간 마트에서도 벽을 뚫고 나온 대게가 사진을 찍어 달란다. ㅎㅎ

 

오늘의 숙소는 강구 버스 터미널과 숙박 시설이 일체화된 처럼 보이는 독특한 얌 호텔이었다. 터미널은 1층에 매표소와 작은 고객 대기실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리모델링한 건물을 사용한 숙소였지만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숙소였다. 산길을 많이 걸어야 하는 20코스를 앞두고 좋은 숙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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