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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걷기 2일 차는 조지 타운(George Town)을 중심으로 걷는데 조지 타운의 남쪽인 성 조지 요새(Fort St. George) 앞에 있는 성 조지 요새 사무국 공원(Secretariat Park, Chennai)에서 시작한다. 성 조지 요새 사무국 공원은 요새의 길 건너편에 2009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주차장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주변 걷기를 시작하면 딱일 듯하다. 

 

성 조지 요새 사무국 공원을 따라 남쪽을 향해서 걷다 보면 공원 끝에서 교차로를 만나는데 교차로에서는 대영제국의 왕이자 인도의 황제였던 조지 5세(King George V)의 청동상과 함께 승전 기념물(Victory War Memorial)을 만날 수 있다. 세계 1, 2차 대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이었는데 1948 인도 카슈미르 분쟁과 1962년 인도-중국 전쟁의 희생자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공원과 교차로에 있는 동상과 승전 기념물을 본 다음에는 성 조지 요새(Fort St. George)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공원을 돌아 요새까지 1.5Km 내외의 거리를 걷는다.

성 조지 요새(Fort St. George)는 1653년 영국 동인도회사에 의해 교역소로 만들어지고 요새화 된 곳이다. 1947년 8월 15일 인도 독립 이후 인도의 첫 깃발이 걸린 곳도 이곳이라 한다. 요새 박물관에서는 첸나이의 원래 모습과 요새에 대한 전시와 흥미로운 군사 기념물, 식민지 시대부터의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요새 안에는 1680년도 세워진 성 마리 교회도 있는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교회라고 한다. 교회 우측으로는 동인도 회사의 첫 총독이었던 로버트 클라이브(Robert Clive)의 저택이 있다. 동인도회사 초대 총독이었던 로버트 클라이브(Robert Clive)와 예일 대학교가 세워지는데 기여한 엘리후 예일(Elihu Yale)이 이 교회에서 결혼했다고 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외국인은 300루피이고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이다.

조지 타운(George Town)의 남쪽에 있는 성 조지 요새 방문을 끝내면, 북쪽의 법원 단지와 시장 등을 걸어서 돌아본다. 우선 요새에서 법원 단지까지 1Km 내외를 도보로 이동한다. 조지 타운을 블랙 타운(Black Town)으로도 불렀는데 이곳이 처음에는 염색 공과 방직공이 정착했었기 때문이라 한다. 첸나이의 대표적인 상업 지역인 패리스 코너(Parry's Corner)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마드라스 대법원(Madras High Court)은 1892년에 세워진 인도-사라세닉(Indo-Saracenic) 양식의 건축물로 인도-사라세닉 양식은 19세기 후반 영국이 인도에서 지은 공공건물에 적용한 건축 양식이라 한다. 인도-고딕 (Indo-Gothic), 무갈-고딕 (Mughal-Gothic)이라고도 부른다. 중앙 타워는 1912년에 추가된 것이고 법원 단지 내에 옛 등대가 있기는 한데 지금은 동작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상 법원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건물 외부를 보면서 길을 따라 아르메니아 교회로 향한다. 

아르메니아 교회(Armenian Church)는 여섯 개의 종탑으로 유명한 이 교회는 1712년에 지어졌다가 1772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로 09:00~14:30에 개방한다. 교회 주위로 350명의 아르메니아인 무덤이 있다고 한다.

 


아르메니아 교회를 방문한 다음에는 시장 골목 3Km 내외를 걷는다.  시장 골목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아르메니아 교회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아르메니아 교회에서 북쪽으로 걷다가 은행들이 몰려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코타왈 차바디 시장(Kothawal Chavadi Market)으로 향한다. 코타왈 차바디 시장은 오전 6:30~오후 7:45에 개방하는 로컬 시장인데 1996년 코얌베두(Koyambedu) 시장이 생기기 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과일 및 야채 시장이었다고 한다. 

시장 길을 걷다가 팔락 시장(Pallak Market) 인근에서 좌회전하여 남쪽으로 시장 골목을 걷는다. 이 길의 이름이 고다운 거리(Godown street)인데 길을 따라 옷가게, 직물가게가 즐비하다. 팔락 시장은 오전 10:00~오후 9:00에 개방하는 직물 및 기타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인도의 수출과 고용에 있어 섬유 산업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요성만큼 이곳 직물 시장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든다.

남쪽을 향해 고다운 거리(Godown street)를 걷다가 큰 길을 만나면 아르메니아 교회 방향으로 다시 좌회전한다. 좌회전하여 150여 미터를 걸으면 패리 꽃 시장(Parry's Flower Market) 골목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꽃도 만날 수 있지만 다양한 선물 거리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아르메니아 교회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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