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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숙소였던 돔베 리조트에서 돔베낭골 해안 절경과 외돌개를 거치는 길은 절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삼매봉을 지난 올레길은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을 거쳐서 서귀포 시내로 진입합니다. 숙소에서 서귀포 시내에 있는 올레 여행자안내센터까지의 올레 7코스 6Km 내외의 거리를 걷습니다.

 

삼매봉에서 칠십리 시 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의 시내 풍경입니다. 이곳의 가로수들은 완연한 봄입니다.

 

흰구름을 모자처럼 쓰고 있는 한라산의 풍경도 만납니다.

 

텃밭에 심어 놓은 완두콩들이 벌써 꽃을 피우고 콩깍지를 내고 있습니다. 

 

중부 지방은  4월이면 완두콩들이 이제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인데 이곳은 벌써를 열매를 맺고 있으니 따뜻한 남쪽 나라가 맞기는 하네요.

 

올레길은 2015년 개장했다는 덕판배 미술관을 가로질러갑니다.

 

작업실과 전시 공간을 함께 가지고 있는 덕판배 미술관은 화요일 휴관이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간이 개장 전이라 무료 입에도 보지 못하고 지나갔네요.

 

덕판배는 어선이나 육지와 섬을 연결해 주는 연륙선, 진상품을 올리는 진상선으로 사용했던 제주 배를 이르는 말인데 육지의 배보다는 날렵하고 일본 배보다는 견고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덕판배를 형상화했습니다.

 

제주의 암석 해안을 때문에 배의 앞부분 상부에는 두툼한 나무판인 "덕판"을 댄 것이 덕판배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히잡과 비슷한 형태의 복장을 갖춘 외국인 여성 올레꾼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하는 인사에 미소로 답해주더군요. 제주 올레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이 세계 여러 곳의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덕판배 미술관을 뒤로하고 칠십리 시 공원에 붙어 있는 올레 리본을 따라 걷습니다.

 

칠십리 시 공원을 걷다 보면 천지연 폭포를 위에 바라보는 행운도 만나게 됩니다.

 

입장료 내고 사람들에 치여 바라보는 폭포가 아니라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마치 하늘에서 바라보듯이 조망할 수 있는 황금 포인트입니다. 근처에서 잔디 보수를 하시던 아저씨 한분이 저희를 보시더니 천지연 폭포 보았냐고 물으시면서 꼭 보고 가라며 안내해 주셨는데 올레길을 순방향으로 걸으시는 분들은 자칫하면 놓칠 수도 있는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귀중한 장소를 안내해 주시려는 아저씨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서귀포 칠십리 시(詩) 공원은 이름 그대로 여러 시비와 노래비가 세워진 공원으로 위의 그림처럼 공원 한쪽에는 위의 그림과 같은 "갤러리 유토피아"도 있습니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진 이곳은 무료 관람입니다. 칠십리 시(詩) 공원과 올레 6코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표지판 중에 하나가 바로 "작가의 산책길"인데 또 다른 이름이 바로 이 갤러리의 이름과 같은 "유토피아로"입니다. 4.5Km에 이르는 산책길을 통해서 다양한 미술관과 공원 전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초일엽은 아열대 식물로 서귀포 앞바다의 섶섬은 한반도의 유일한 파초일엽 자생지라고 합니다. 꼬리고사리과의 양치식물인 파초일엽은 제주가 자연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북방 한계로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온실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아비스라는 이름으로 구입하시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서귀포 칠십리 시 공원과 걸매 생태 공원이 이어져 있는 이곳은 예술과 자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레 7-1 코스는 걸매 생태 공원을 지납니다.

 

서귀포 칠십리 시 공원을 나서면서 활짝 핀 벚꽃 나무를 만납니다.

 

햇빛에 비추인 하얀 벚꽃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벚꽃이 진하지 않은 화장을 한 청초한 미인을 닮았습니다.

 

수많은 벚나무가 즐비한 가운데서 만나는 벚꽃이 아니라 그럴까요?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올해 벚꽃은 이만하면 되었다 싶을 정도입니다.

 

자주 눈길을 사로잡는 "작가의 산책길". 칠십리와 서귀포는 상징처럼 여겨지는 모양입니다. 서귀포 칠십리는 성읍 민속마을이 있는 정의현에서 서귀포 포구의 까지의 70리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천지연 폭포를 가지고 있는 연외천을 건너는 높다란 서귀교에 바라본 천지연 폭포 방향의 연외천의 모습입니다.

 

올레 7코스는 서귀교를 건너서 본격적으로 서귀포 시내로 들어갑니다.

 

아랑 조을 거리 입구입니다. "맛거리, 볼거리, 추억이 가득한" 거리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서귀포의 핫 플레이스라고 합니다. 아랑 조을은 "알아 두면 좋은"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올레 여행자안내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안내 센터와 달리 정식 건물에 널따란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좋았고요.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지만 걸매 생태 공원을 지나는 7-1 올레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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