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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00:30에 출항한 배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오전 5시 45분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배에서 내립니다. 차를 싣지 않은 사람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줄을 길게 기다리지 말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좀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당시는 배에서 내리면 여객터미널 출구로 나올것으로 생각했는데 배는 제4부두에서 정박하고 승객들도 여객 터미널 출구가 아니라 제4부두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승객들을 싣고 가는 전세버스들도 제4부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제주연안여객터미널[북, 405000110] 정류장에서 315, 412, 415번 중에 하나를 승차하는 것이었는데 한정거장 앞인 "제4부두" 정류장에서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412번이나 415번 버스를 타면 "광양" 정류장에 하차하고, 315번 버스를 탔다면 "광양사거리" 정류장에 하차하여 서귀포로 이동하기 위하여 211번이나 212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제주시청/탐라 장애인 복지관 정류장에서 211번이나 212번 버스로 환승하여 서귀포로 이동합니다.

 

KT 성산포 빌딩 앞의 "성산농협" 정류장에서 211번이나 212번 버스를 내리면 고성리 성산농협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고성리 성산농협정류장에서 201, 722-1, 722-2로 환승하여 약 10분 후 혼인지 입구 정류장 하차하면 본격적으로 올레길 걷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올레길 2코스 걷기를 마무리 지었던 혼인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고, 양, 부 제주의 3 시조의 개국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인 혼인지 마을은 온평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제주 제2공항의 상당부가 바로 온평리에 설치될 예정이고 공항이 들어서면 온평리는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져 버릴 것을 우려하는 마을 주민들이 제2공항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생채기 받는 사람이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올레길 화살표 뒤로 가로변에 심기워진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4월 초는 제주의 유채꽃이 절정인 시기입니다. 파란색 화살표는 순방향,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 안내입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올레 리본  뒤로 벚꽃이 올레길 걷기의 시작을 환영해 줍니다.

 

제주 4.3의 상징과도 같은 꽃인 동백꽃, 4월은 동백꽃을 보기에는 늦은 시기이지만 멀리서 날아온 올레꾼을 만나기 위해서 조금 참고 기다려준 동백이 고맙네요.

 

제주의 해안가 마을들은 풍부한 용천수 덕분에 대부분은 우물을 파지 않는데 온평리는 식수가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 8미터의 깊이로 우물을 만들었는데 그곳이 바로 내통 우물입니다. 내통 우물의 이름은 "비가 오면 내가 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물허벅은 제주 사람들이 물을 나를때 사용하던 물항아리로 물항아리를 물구덕이라 부르는 바구니에 넣고 그것을 끈으로 등에 메고 다녔던 것입니다. 물허벅으로 물을 길어오면 집집마다 있던 큰 항아리에 부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올레 3코스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비 소식이 언뜻 있었는데 날이 맑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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