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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케이 신사(Tokei Shrine, 闘鶏神社)와 오기가하마 공원(Ogigahama Park, 扇ヶ浜公園) 등을 둘러보는 타나베 시내 걷기로 시작한 교토, 구마노 고도 걷기 여행 마지막날 여정은 와카야마(Wakayama, 和歌山) 시내의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과 근대 미술관, 와카야마 성과 공원을 둘러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와카야마역으로 돌아가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서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태양광 전지판을 층마다 붙여 놓은 와카야마 시청 앞에서 와카야마(Wakayama, 和歌山) 역까지는 1.7Km 내외의 직선 거리로 걸어가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만 마침 시청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도 있고 택시 뒷편 유리창에 적혀 있는 기본 요금을 보니 700엔 내외로 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와카야마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와카야마의 시내의 택시는 미터 요금제 이므로 멀지 않은 거리를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는 것이라면 택시가 오히려 저렴한 이동 수단 일수 있습니다. 4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합니다. 


택시를 타자 와카야마 역으로 가자고 했는데 가다보니 이 기사분은 차를 역의 반대편으로 몰고 있었습니다. 돌아서 가는 길이 있나! 하며 조금 기다렸는데 이상하다 싶어 아저씨에게 다시 지도를 보여 주며 행선지를 다시 확인해 주었더니 이 아저씨는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으로 가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한 지역에 와카야마역(和歌山駅)과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이 근처에 있으니 헷갈릴만도 했습니다. 아무튼 차를 돌려서 와카야마 역으로 가는데 거리가 길어져 발생하는 요금도 고객 책임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 요금만 내면 될 줄 알았는데 .....하는 수 없었죠 절충한 금액으로 700엔 정도를 지불하고 내렸습니다. 와카야마역과 와카야마시역은 전혀 다른 역이므로 와카야마에서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택시에서 내린 저희는 택시를 타서 만들어진 시간으로 역 바로 앞에 있는 킨테츠 백화점(Kintetsu Department Wakayama)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배낭족에게는 아이쇼핑이 대부분이었지만 꼭대기층에 있는 행사장에 가니 할인 행사중인 다양한 저렴한 물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견과류 과자와 가쓰오부시를 옆지기의 결재를 받아 구입했습니다.




킨테츠 백화점에서 나온 저희는 와카야마역 코인 락커에 보관해둔 배낭을 찾아서 역의 동편으로 이동합니다. 역 동편으로는 위의 그림처럼 지하도를 통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와카야마역 동편으로 나오면 보이는 버스 정류장의 모습입니다. 정류장 대합실로 들어가면 티켓 자동 판매기가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까지는 1터미널과 2터미널 관계없이 1인당 1,150엔입니다. 



와카야마역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의 시간표입니다. 사람은 많지 않아서 시간에 맞추어 나오면 버스를 타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좌석 지정도 없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은 교통 체증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1터미널까지는 40분, 2터미널까지는 51분이 소요됩니다.



간사이 공항으로 넘어가는 바다위 다리를 지납니다. 이제 여행이 끝나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간사이 공항에서의 피치 항공 셀프 체크인은 2시간전부터 오픈이기 때문에 그 전에 체크인 키오스크에 가서 QR 코드를 인식시켜도 체크인 할 수가 없습니다. 2터미널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체크인 전에는 쉴 장소가 마땅치 않을 수 있으므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부칠 짐이 있든 없든 일단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이 있는 경우만 카운터로 가면 됩니다. 짐이 없는 저희는 그냥 보안 검색대로 향했습니다. 마트 영수증처럼 발급된 탑승권. 고객이 탑승권을 집에서 인쇄하는 유럽의 라이언 에어 만큼은 아니지만 간사이 공항 2터미널은 저가 항공에 최적화된 공항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2터미널의 탑승구에서는 제주 항공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피치 항공 이용자들로 한 가득이었습니다. 모두가 인천공항으로 가는 사람들. 거의 제주 공항 분위기입니다. 마치 국내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에어버스 A320-200 비행기를 타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셀프 체크인 과정에서 좌석을 지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옆지기와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았지만 두시간에 이르는 비행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올때 보다 15분 정도 더 비행하는데 이렇게 시간 차이가 나는 것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제트 기류를 안고 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구간인 경우 1시간 넘는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바람이 조금더 세진다고 합니다.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장기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를 찾아 갔는데, 아뿔싸!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입니다. 긴 여행 끝에 무사히 자동차에 도착하여 안심하던 찰나에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다니...... 급하게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을까 하고 전화기를 켰는데 전화기의 배터리도 문제가 생기고만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가 일단 지나가는 자동차를 붙잡아 부탁해 보자하고 한 차를 세워 부탁을 드리니 자신들은 점퍼가 없다고 난감해 하시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다고 하니 자동차를 가까이 붙여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이 여행을 다녀 오시던 모양인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부른 것보다 빠르게 응급 조치가 된 것이었습니다. 배터리 방전이 되지 않도록 점검해 두면 더욱 좋겠지만 차선으로 점퍼가 자동차에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여행은 여행 자체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여행 중에서도 걷기 중심의 배낭 여행은 그중에서도 가치가 있음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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