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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관 사케 박물관 관람을 끝낸 다음 여정은 교토시의 남부에 위치한 후시미(Fushimi, 伏見) 지역의 주요 상가를 따라서 걷는 것입니다. 다른 양조장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해 보았지만 오후에 센토어소를 예약해 놓은 것도 있으므로 천천히 동네 걷기를 하고 교토 시내로 다시 돌아 갑니다. 




사케 박물관 주위의 건물들은 바닥쪽은 석조 기반에 지붕 쪽은 현대식이지만 벽체를 목조로 남겨놓아서 옛 정취를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술통에 후시미(伏見)를 적어 놓은 한 가게의 모습. 



개천 뒤로 자리한 양조장들의 모습. 월계관(겟케이칸) 사케는 이제 일본에서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생산하고 있고 그것을 한국으로도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돌판 바닥과 흰색벽, 통일된 상점 간판들로 이어진 고풍스런 료마도리 상점가(竜馬通り商店街)의 모습입니다. 



점포 셔터에 데라다야(寺田屋) 사건을 그려 넣은 한 점포 앞을 지납니다.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가 주인공으로 데라다야(寺田屋)에 묵고 있던 료마가 습격을 당하지만 목욕을 하던 여점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는 에도 막부 말기의 해군 출신 무사로 막부 시대를 끝내고 통치권을 천황에게 돌려주는 "대정봉환"을 실현시킨 인물입니다. 일본을 메이지 유신을 통한 근대 국가로 전환 시킨 일본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인데 정작 자신은 새로운 시대를 보지 못하고 암살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 이곳 후시미입니다.



료마도리 상점가(竜馬通り商店街)를 이어가지만 아직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많았습니다.




료마도리 상점가(竜馬通り商店街)에 이어서 1909년에 세워졌다는 나야마치 상가(納屋町商店街)를 걷습니다. 1996년 파리의 상점가를 본딴 지금의 형태로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나야마치 상점가(http://nayamachi.or.jp/)가 파리의 상점가를 본따서 리모델링한 지도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장은 깔끔했습니다. 세련된 전통 시장의 분위기였습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나야마치 상점가를 나와서 바로 우회전하면 1923년에 세워졌다는 후시미 오테스지 상점가(伏見大手筋商店街)가 전철역까지 이어집니다.



월계관 사케 박물관부터 후시미 지역의 상점가들을 이어서 걸었지만 전철역에 붙어 있는 상점가라 그런지  후시미 오테스지 상점가가 제일 사람도 많고 품목도 다양했습니다. 살것 먹을것으로 눈이 힘들었다는 ......



날씨가 쌀쌀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상가에서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던 덕택에 지름신을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옆지기가 추위에 힘들어 해서 맥도날드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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