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해랑길

서해랑길 85코스 - 평택호예술공원에서 평택항

야라바 2025. 5.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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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호반을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서해랑길은 아산만 방조제까지는 강변을 따라서 남서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이후로는 들길을 가로지르며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포승 IC 인근을 지난다. 현덕면 장수리를 지나서 포승읍 신영리로 들어서는 길이다. 신영리 마을길을 벗어나 희곡리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포승 지구의 공단길을 걷게 되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는 서해대교 교각 아래를 통과하게 된다. 서동대로를 따라 걷던 길은 만호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가 평택마린센터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서쪽의 아산만 방조제로 향하는 길, 쾌적한 강변 산책로를 걷는다. 종종 나들이 나온 사람들과 지나치는 것이 곳곳에서 유원지 분위기가 묻어난다.

 

남쪽으로는 중천에 거의 도달한 태양이 호수에 은빛 물결을 만들고 있고 오리 가족은 한가로이 호수를 제 마당인양 돌아다닌다. 아산 쪽 걷기부터 자주 마주친 서해선 철교도 이제는 안녕일 것 같다.

 

평택호 레저 타운을 지나면 익산, 평택 고속도로가 지나는 평택호 제2 대교를 통과한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대교를 지나면 바로 이어서 38번 국도가 통과하는 평택호 대교도 통과하고 아산만 방조제 옆도 통과한다. 아산만 방조제는 1970년대 초 남양만 방조제와 함께 건설되었다.

 

깔끔하게 세워진 경기둘레길 표식과 함께 길을 이어간다. 경기 둘레길 45코스와 함께 평택마린센터까지 같이 간다.

 

관광단지 주차장 한쪽으로는 현충탑과 평택 3.1 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이곳은 현덕면 계두봉에 해당하는 곳인데 평택의 3.1 운동 시발지라고 한다. 

 

길은 육교를 통해서 38번 국도 서동대로를 넘어서 권관항 쪽으로 이동한다.

 

평택항과 평택항 배후 단지 건설로 권관항은 어항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하지만 매년 이곳에서 평택 풍어제가 열린다고 한다. 포구 바로 옆으로 거대한 평택항 항만 배후 단지가 건설 중이다.

 

권관항을 떠난 길은 국도를 따라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우경삼거리에서 국도를 건넌 길은 얼마간 북쪽으로 국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국도를 벗어나 우측 권관길로 진입하여 들길로 들어간다.

 

길은 권관 1리 마을 외곽길을 통해서 들길로 나간다.

 

간척지가 아닌 구릉지에 자리한 논길을 가로질러 간다. 포털 지도를 보면 이런 아름다운 들판 풍경도 시간이 지나면 공단으로 바뀔 모양이다. 지도에는 이미 경기 자유 구역의 도로가 표시되어 있었다.

 

북서쪽으로 들길을 가로지르고 있는 길은 멀리 서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까지 이르렀다. 현덕면 권관리에서 장수리로 넘어간다. 장수리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길은 장수리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데 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라 그런지 마을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미래의 서해랑길은 공단길을 걷게 될지 모를 일이다.

 

개발을 앞두고 있는 장수리 마을을 빠져나온 길은 다시 들길로 나간다.

 

현덕면의 들길을 가로질러온 길은 수로를 건너면서 포승읍 신영리로 들어간다. 북쪽으로는 익산, 평택 고속도로가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다.

 

포승읍으로 들어온 길은 논길을 벗어나 신영 2리 마을회관을 향해서 마을 언덕길로 진입한다.

 

정미소가 있는 신영 2리 마을을 관통한 길은 도로를 따라서 익산, 평택 고속도로의 포승 톨게이트 방향으로 이동한다.

 

길은 굴다리로 익산, 평택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신영리 마을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다. 아직은 맑은 편이지만 하늘로 몰려오는 구름들이 심상치 않다. 갑자기 어두워지는 일기 속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자연 현상이 있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 내림 현상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남쪽으로 포승 톨게이트도 보인다.

 

포승 톨게이트 아래를 통과한 길은 우회전하여 신영리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서쪽으로 멀리 85코스의 종점인 평택 마린 센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신영리 마을길을 걸으며 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에서는 서해대교 교각도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형 산업단지 인근이라 그런지 농가와 업체들이 혼재해 있는 마을이다.

 

신영리 마을길 끝에 이르면 갑자기 시가지가 등장하는데 이곳부터는 포승읍 희곡리에 해당한다.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가 있는 곳이다.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무인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넉넉한 휴식 시간을 가진 우리는 서해대교 방면으로 대형 물류 센터 앞을 지나서 북서쪽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수없이 서해대교를 지나왔건만 이렇게 서해대교 교각 아래에서 다리를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다. 여행은 자동차가 아니라 두 발로 해야 참 여행답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서해대교를 만나면 좌회전하여 38번 국도 서동대로 방면으로 이동한다.

 

산업단지 끝자락의 공사 현장에서 특이한 문자가 적힌 경고판을 만났다. 서해랑길을 걸으며 영어나 한국어가 아닌 언어로 적힌 경고판을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이건 과연 어느 나라의 문자일까 호기심이 발동한다. 구글 검색으로는 미얀마어라고 인식하고 "교통에 주의하세요"라는 의미라고 한다.

 

서해대교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던 길은 서동대로를 만나서 서쪽으로 교각 아래를 통과한다. 평택항이 코앞이다.

 

서동대로 국도를 따라 이동하던 길은 만호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평택항으로 내려간다.

 

평택항을 향해서 내려온 길은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서있는 평택 마린 센터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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