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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제주시 주변, 즉 제주도 북쪽의 올레길만 다녔는데 올 겨울에는 제주 남동쪽의 올레길 1코스와 2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 휴가와 항공권 예약

워낙 저가 항공의 항공편이 많아서 항공권이 많이 저렴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시간대는 비싸거나 정가를 다 받습니다. 싸게 다녀오려면 평일로 저렴한 시간대로 선택해야죠.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휴가를 내고 일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정입니다.

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일요일 오후 2시에 청주 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공항사용료, 유류할증료 포함 1인당 총 32,200원에 진에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제주에서 돌아오는 것은 화요일 오후 3시 비행기로 1인당 총 31,200원에 예약 했습니다. 육지의 왠만한 지역을 이동하는 비용으로 제주를 다녀오는 것입니다.


■ 숙소 예약

올레 1코스와 2코스는 관광객이 많은 성산일출봉 근처이기 때문에 제주 시내 만큼 저렴한 숙소들이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평소 아고다를 이용하는 편인데 평점이 괜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버스 한번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숙소에서 1코스 시작점으로는 시내 버스로 10여분, 1코스 종점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900미터 내외이기 때문에 1코스와 2코스 모두 접근성이 좋은 제주룩스호텔로 예약 했습니다. 퀸베드가 있는 방을 1박에 3만원대로 예약했으니 여러모로 괜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 1일차 계획(올레길 근처 숙소까지 이동)

제주 공항에 내리면 1~2번 게이트 쪽의 "표선,성산,남원" 방면 정류장에서 110-1(16:05),110-2를(15:20, 16:30) 타거나 101번(15:55, 16:30, 17:05) 버스에 승차합니다. 목적지는 "성산"이고 버스비는 4,000원 입니다. 

버스 시간은 제주 버스 정보 시스템(http://bus.jeju.go.kr)의 2017/11/28 기준 시간표를 참조했습니다.



성산 환승 정류장에서 내려서 400미터 정도 걸으면 숙소가 있습니다. 주변에 식당도 있고 편의점도 있으니 저녁 및 간식 해결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첫날은 숙소에서 푹쉬기.


■ 2일차 계획(올레길 1코스)

숙소에서 1코스 시작점으로의 이동은 간선 버스 201번을 이용합니다. 소요 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정류장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성산포 수협 정류장이고 성산 기준 시간표로 7:22, 7:37, 7:52, 8:07, 8:42, 9:02, 9:22, 9:42, 10:02 중에 하나를 승차해서 시흥리 사무소 다음의 "시흥리"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시흥리" 정류장에 내려 시흥초등학교 쪽으로 걷다가 1코스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올레길 1코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들판과 오름,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말미오름 입구에서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질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쇠물통과 새알을 닮았다는 새오름을 거쳐 두산봉을 지납니다. 



종달리 삼거리를 거칩니다.



일주 동로 큰길을 가로질러서 1946년 개교하고 천연 잔디 운동장을 가진 종달 초등학교와 종달리 옛 소금밭을 지납니다. 선조때 이곳에 염전을 만들어 소금을 생산했었지만 염전이 폐쇄된 이후 간척을 거쳐 지금은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달리 해변길을 걷습니다.



계속 해변을 따라 송난포구와 올레 1쉼터까지 갑니다.



성산포 갑문 다리와 성산포항, 일본군이 파놓은 23개의 동굴이 남아 있는 수마포 해변과 광치기까지 걷습니다.



올레길 1코스 종착지인 광치기에서 숙소까지는 800미터 정도로 찾기 쉽습니다. 숙소 주변 맛집으로 장승포식당이나 동유암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피곤을 풀고 들어가도 좋을듯 합니다. 내일은 이른 아침부터 걷기를 시작해야 하므로 일찍 잠을 청합니다.


■ 3일차 계획(올레길 2코스)

숙소 바로 옆이 2코스 시작점인데 우회로로 가면 길이 짧지만 원래의 코스를 밟습니다.



광치기 쪽에서 코스를 시작합니다. 오후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도록 아침 일찍 걷기를 시작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논으로 활용했었고 최근에는 양어장으로 사용했다는 내수면 둑방길을 지나서 식산봉을 거쳐 오조리 사무소를 지납니다.



고성리와 대수산봉을 지납니다.



중간에 말 방목장을 지납니다.


혼인지를 거쳐서 온평포구에 오면 2코스를 끝낼 수 있습니다. 2코스를 끝내면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1946년에 문을 열었다는 온평초등학교까지 올라옵니다.



온평초등학교 건너편 일주동로에 있는 온평초등학교정류장에서 201, 205, 722-1, 722-2를 타고(15분 내외) 성산 환승 정류장(고성리 한국 물류)에서 하차한 다음 길을 건너서 공항으로 가는 110-1(12:10~13:27), 110-2(12:47~14:15) 급행을 타면 됩니다. 성산 버스 정류장에 12시 이전에 도착해야 안전한 귀가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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