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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폴-생 루이 성당(Paroisse Saint-Paul Saint-Louis)의 정문으로 나오면 오늘 걷기를 시작한 생폴역이 있는 생 탕투안 거리(rue Saint-Antoine)입니다.  좌측으로는 생폴역이 있고 우측으로 길을 건너서 조금 걸으면 마레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중 하나라고 하고 지금은 관공서로 쓰이고 있는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을 만날 수 있습니다.



쉴리 저택(Hôtel de Sully, http://www.hotel-de-sully.fr/en/) 문구가 적힌 입구. 입구를 지나 쉴리 저택의 정원을 지나면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의 모서리 쪽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개방합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1625~1630년에 세워진 건물과 정원은 1634년 앙리 4세의 재정 담당이었던 쉴리 공작이 구입하여 18세기 중반까지 가족들이 거주했습니다. 1950년대에  정부가 구입한 이후 지금은 국립 기념물 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의 본부로 사용하고 있디고 합니다.



건물 외벽에 새겨진 장 구종(Jean Goujon)의 부조입니다.



뤽상부르 궁전처럼 루이 13세 양식을 가진 건축물인데 루이 13세 양식은 초기 바로크 양식을 말합니다. "화려한 장식"이라는 바로크 양식의 특징을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지붕층 까지 창문 하나하나 마다 창문 상부에 장식 처마를 달았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스핑크스(Sphinx). 익히 알던 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파라오 또는 남성  신의 얼굴이지만 쉴리 저택의 스핑크스는 그리스 신화의 스핑크스에서 소재를 가져왔나 봅니다. 그리스 신화의 스핑크스는 몸은 사자에 날개가 있고 상반신은 여성입니다. 헤라 여신이 보낸 괴물로 길을 지나는 사람에게 문제를 내서 맞추지 못하면 잡아 먹는 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자의 몸은 수호신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는데 몸은 여성이라 어찌 보면 부자연스럽기도 한데 상상의 나래를 펴다 보면 오히려 더 아찔한 공포가 밀려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지하층의 모습. 부지런히 뛰어 다니는 요리사, 집사들이 상상되는 장소입니다.



스핑크스가 지키는 건물 아래의 통로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쉴리 저택 정원(Jardin de l'Hotel de Sully) 입니다. 큼직한 건물들에 쌓여 있는 조용한 정원입니다.



장 구종의 부조는 건물 앞쪽 뿐만아니라 뒷편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나타내는데 2017년 현재는 공사중인 카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의 부조도 마찬가지로 사계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원쪽에서 바라본 통로의 모습과 장식 입니다. 



담쟁이로 덮인 높은 벽 때문에 정원은 더욱 고요 합니다.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으로 통하는 건물. 우측 통로를 통해서 보주 광장으로 갈수 있습니다. 물론 거꾸로 보주 광장에서 대로 쪽으로 이동하면서 관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주 광장으로 통하는 통로. 



보주 광장은 정사각형 형태의 광장으로 광장 주변을 똑같은 형태의 건물들이 감싸고 있는데 그 건물들 1층은 위의 사진 처럼 아케이드(Arcades)가 들어서 있습니다. 



보주 광장 쪽에 있는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의 안내판.



보주 광장은 다음 일정에 있으므로 정원에 있는 고딕 양식의 꽃문양을 마지막으로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의 정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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