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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걷기의 매력은 파리 곳곳의 역사 유적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 사는 파리지앵의 삶을 좀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파리 걷기 여행에서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것중에 하나는 과일 가게 였습니다. 파리도 대형 마트 계열의 슈퍼와 중소형 슈퍼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육점이나 꽃가게, 치즈 판매점, 과일 가게 처럼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만나면 왠지 끌림이 더 강합니다.



제철 과일이 너무 좋죠. 여행전부터 파리에 가면 체리를 꼭 사먹겠다고 계획했었는데 과일 가게 앞에 서니 아침 햇빛에 비치는 과일 색들이 황홀할 지경입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체리와 딸기를 구입했습니다. 한미 FTA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체리가 관세없이 수입되고 있어서 가격이 싸졌다고 하지만 국내 도매 가격 기준으로 5Kg에 75,000가량입니다. 그런데 파리에서 1Kg에 3.9유로이니 얼마나 감사한지. 코카콜라를 먹느니 같은 가격의 체리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걸으면서 스낵 먹듯이 먹을 수 있으니 먹기에도 편하고...... 파리에서의 6월 체리는 감동이었습니다. 맛도 달콤했고 저는 체리와 친한적이 없었는데 팬이 될듯 합니다. 


영수증에서 TVA는 taxe à la valeur ajoutée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는 단일 세율로 10%이고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인 경우에는 면세로 알고 있는데 프랑스의 경우에는 농산물의 경우 면세가 아니라 감면세율로 5.5%를 적용하고 정상 세율은 19.6%에 이릅니다. 선진국의 세금은 억 소리가 납니다.



과일 가게에서는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위의 그림처럼 과일 주스를 직접 짜서 팔고 있었습니다. 박스에 담긴 오렌지를 껍질채로 기계에 넣어서 착즙을 했습니다. 음료수 대신 오렌지 주스도 하나 사서 가방에 담았습니다.



체리를 담은 종이 봉투와 딸기.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6월의 파리 걷기는 제철 과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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