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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농관 2층의 그랜드 갤러리에 전시된 13~15세기 이태리 회화를 감상하다가 중간에서 우회전하면 6번, 7번 전시실로 구성된 모나리자 홀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모나리자 홀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위의 그림처럼 여러개 세워져 있습니다. "La Joconde"는 불어로 모나리자의 작품명입니다.




멀리 앞쪽으로는 모나리자를 보려고 몰려있는 사람들이 있고 모나리자를 마주보며 자리하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대작인 가나의 혼인잔치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파올로 베르네세(Paolo Veronese)의 "가나의 혼인잔치"는 9.9m X 6.77m의 크기로 루브르에서 가장 큰 회화 작품이라 하는데 사람도 많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찍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1562년 베네치아의 산 마조레(San Maggiore) 수도원 식당을 위해 그려진 작품이랍니다.





파올로 베르네세(Paolo Veronese)의 "엠마오의 저녁식사, Supper in Emmaus". 이 또한 4.16m X 2.42m의 대작으로 1559년경에 제작된 유화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도 성경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했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의도에 따라 세밀하게 표현된 많은 등장 인물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에피소드의 중심인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는 예수님과 글로바를 포함한 2인의 엠마오로 가는 제자외에 16세기 당시의 베네치아 상류층의 의복을 입은 가족들을 그려 넣었으며 배경도 일반 가정이 아닌 궁궐입니다. 성경 마가복음 24장을 보면 예수님의 부활이후 글로바를 포함한 2인이 엠마오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후 예수님을 강권하여 식사를 함께하는 장면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에 비해 작가의 의도를 읽기는 쉽지 않은 작품으로 그림 정 중앙에 배치된 개와 노는 금발의 두 아이는 작가의 의도를 도무지 유추할 길이 없네요. 작가의 상상력에 대한 자유를 부르짖은 작가 답습니다.



드디어 모나리자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여기로 이끈 것일까요? 작품은 주위에 있는 대작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로 작은 크기이고 그것마저 유리로 보호되고 있는데, 파리를 다녀가는 나름의 증거 때문일까? 한 인생에 걸쳐 수없이 듣고 봐온 것을 내 눈으로 본다는 설레임 때문일까? 사람의 마음을 사진기로 찍을 수 있다면 모나리자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마음이야 말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모자리자 인증샷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모나리자(Mona Lisa)는 1503년 이타리아의 르네상스를 이끈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그림. 실제 주인공이 의류 상인 프란체스코 지오콘도(Francesco Giocondo)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가 아니다는등 다양한 추측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작품.



모나리자 좌측 벽에 있는 큰 그림도 파올로 베르네세(Paolo Veronese)의 1556년 작품 "악의 무리에 번개를 내리는 쥬피터, Jupiter Hurling Thunderbolts at the Vices" 입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Tiziano VECELLIO)의 "쥬피티와 안티오페, Jupiter and Antiope"로 스페인 파르도(Pardo) 궁전을 장식하고 있던 그림이라 "파르도의 비너스" 라고도 불립니다. 3.85m X 1.96m 크기의 유화로 1551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티치아노는 필립 2세에게 그림을 제공하면서 그림을 "풍경과 사티로스를 배경으로 벌거벗은 여인"으로 설명했다고 합니다. 사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숲의 신으로 나오며 반인반수로 남자의 얼굴과 염소의 다리와 뿔을 가진 모습입니다. 사티로스의 모습을 한 주피터가 추후에 쌍둥이를 낳는 안티오페에게 다가가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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