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파리를 자유 여행하시는 분들 중에는 파리에 도착하는 날이나 파리를 떠나는 날 공항에서 바로 숙소를 향하거나 숙소에서 바로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 아니라면 어디론가 움직이는 것을 검토해볼까 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짐입니다. 일부 여행사에서 짐을 맡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여행사를 끼고 여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또한 선택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동 경로 중에 있다는 가정이지요. 


저희의 경우에도 아침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해서 르와시 버스로 오페라로 이동한 다음 바로 루브르 박물관으로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짐을 맡길 곳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캐리어 없이 작은 배낭만 소지했지만 중간에 들를 여러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백팩을 어떻게 다룰줄 몰랐기 때문에 배낭은 락커에 맡기고 간단한 가방만을 들고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보니 배낭을 맡기고 이동한 결정은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동 경로가 길어서 체력 부담을 덜어준 효과도 있었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마다 입구에 있었던 보안 검사등에 부담없이 대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백팩을 제지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한쪽에 백팩을 맡아주는 창구가 있기 때문에 귀중품이 없다면 백팩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도 문제가 없기는 했었습니다. 둘째날 부터는 백팩에 도시락과 물을 담아 다녔습니다.



루아시 버스를 내린 곳에서 시티락커 까지는 약 400미터로 멀지 않습니다("프랑스 파리 걷기 1일차 상세 계획(1) - 루브르와 카루젤 개선문" 참조). 이곳이 유명 백화점이 위치한 번화가 근처라서 아침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지도로 금방 찾았는데 저녁에는 사람도 많고 몸도 지쳐서 그런지 약간 헷갈렸습니다. 주변에 큰 건물이나 기억하기 좋은 위치를 기억해 두는 것이 헤매지 않는 방법입니다. 파리 시내는 작은 골목들이 많아서 자칫 위치를 놓칠 수 있습니다. 


여행전에 미리 예약해서 출입문 비밀번호, 락커 비밀번호, 락커 번호가 인쇄되어 있는 시티락커 바우처를("파리의 시티 락커 예약하기" 참조) 가지고 시티락커 출입문에 섭니다. 무인 락커이기 때문에 예약한 자료를 잘 챙겨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언제든지 짐을 넣거나 뺄 수 있습니다. 첫 단계는 전달 받은 출입문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비밀번호는 개인별로 다르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비밀번호가 맞아서 출입문이 열리면 안으로 들어가서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언어를 선택하고 배정된 락커의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진행하면 락커가 열리는데 공간은 넉넉했습니다. 나중에 짐을 찾을때도 짐을 맡길때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728x9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